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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4

[세계정치론] 냉전의 종식 | 머리말 이 장에서는 세 가지 넓은 주제들이 다루어질 것이다. 첫 번째로 비록 우리는 1989년 이후를 '탈냉전기'라고 하지만 냉전이 남긴 많은 문제와 기회 그리고 냉전 종식 과정으로 현재 세계가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미국의 패권에 대한 것이다. 탈냉전기의 국제체제에서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가 새로워진 미국의 패권이고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미 제국'이라고 일컫기도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힘의 위치는 그에 상응하는 일관된 대외 정책으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 번째 주제는 테러리즘 핵무기 확산, 중동의 불안정 확대처럼 현상 유지에 대한 도전들이 있는데도 이러한 도전들이 지구화를 추진하는 동력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듯해 보인다는 점이다.. 2022. 10. 23.
[세계정치론] 냉전 - 데탕트의 부침, 제2차 냉전 | 냉전 데탕트의 부침 소련의 제3세계 혁명운동 지원은 ‘초강대국'으로서의 자신감과 제3세계가 사회주의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을 반영한 행동이었다. 이는 서방 진영 및 중국과의 이념 경쟁으로 이어졌다. 미국은 소련의 제3세계 혁명운동 지원을 소련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증거로 여겼다. 일부 미국 사람들은 1975년에 소련이 에티오피아 혁명 세력을 지원함으로써 데탕트의 종말을 가져왔다고 주장한다. 어떤 사람들은 1978년에 앙골라에서 소련이 했던 역할을 인용한다. 더구나 소련이 군축 협정들을 이용해 군사적 이점을 확보하려 한다는 인식도 제3세계에서 소련이 보인 행태와 연결되었다. 이는 소련의 군사적 우위가 영향력 증가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비판론자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전략무기제한협정은 소련에게 복수개별탄.. 2022. 10. 12.
[세계정치론] 냉전 | 냉전 1945~1953년 : 냉전의 시작 유럽에서 냉전의 시작은 전시 얄타 회담과 포츠담 회담에서 합의된 원칙을 실행하지 못한 결과였다. 독일과 폴란드 같은 다양한 중부 및 동부 유럽 국가들의 미래는 점차 이전의 전시 동맹국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문제가 되었다. 민족자결 원칙과 국가 안보를 조화시키는 일은 매우 어려운 숙제였다. 서방은 소련의 동유럽 정책이 안보에 대한 역사적 관심사가 아닌 이데올로기적 팽창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는 느낌을 점점 강하게 받았다. 1947년 3월에 미국 트루먼 행정부는 소련의 야심에 대한 자각을 불러일으키는 수사와 미국이 소련의 팽창 때문에 위협받는 국가들을 지원할 것이라는 선언을 통해 터키와 그리스에 대한 원조를 정당화하려고 했다. 트루먼 독트린과 이에 관련된 봉쇄정책은.. 2022. 10. 11.
[세계정치론] 제국의 종말 | 제국의 종말 2. 프랑스 프랑스의 탈식민지화는 영국과는 대조적이다.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외국에 점령당했으며, 프랑스의 역대 정부는 제국의 지위를 유지함으로써 자국의 국제적 위신을 보존하려고 했다. 1945년 이후 인도차이나에서 식민 통치를 유지하려고 했으며, 오랜 게릴라전과 호찌민이 이끄는 베트남 혁명 세력, 그러니까 베트민에 군사적 패배를 당한 뒤에야 이 지역에서 철수했다. 아프리카에서의 상황은 달랐다. 변화의 바람이 프랑스령 아프리카 지역에도 불고 있었고, 드골 대통령이 이끄는 프랑스는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하면서도 제국주의 정책을 포기했다. 그러나 알제리에서는 떠나기를 거부했는데, 이는 많은 프랑스 사람들이 알제리를 프랑스의 일부로 여겼기 때문이다. 1945년부터 1962년까지의 .. 2022. 10. 10.